이재명 "피습 우려에 대인 접촉 어려워"…경호 강화·민생 투어 병행

후보 측 "신변 위협 제보 잇따라"
"손도 못 잡아 죄송" 경호 조정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신변 위협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호를 강화하고 공개 일정을 일부 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동해안벨트' 첫 방문지인 강원도 속초시 중앙재래시장에서 강원도민들을 만난 뒤 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사흘째인 3일 '동해안벨트' 첫 방문지인 강원도 속초시 중앙재래시장에서 강원도민들을 만난 뒤 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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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은 3일 "후보를 겨냥한 습격 모의 제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대인 접촉을 제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속초 중앙시장을 찾아 "경호상 이유로 손을 잡는 인사를 하지 못하게 됐다"며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오늘도 위협 가능성이 있어 경호팀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동해안 벨트 경청 투어' 일환으로 속초와 양양 등을 돌며 어업 활성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해양 바이오 산업 및 레저관광 산업 육성 ▲권역별 복합 해양관광도시 확대 ▲마리나·레저선박 거점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어촌 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한 수산업 개편 방향도 제시했다. 양식수산업 재해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상 규모의 현실화를 추진하는 한편, 폐업 어업인에 대한 지원금 상향과 업종 전환·정착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수산 공익직불금 인상을 통해 영세 어민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수산물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바우처 및 선도조직 예산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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