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청년벤처육성사업, 134팀 지원 몰려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13:1 경쟁률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추진하는 ‘2025년 청년벤처육성사업’에 청년 창업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올해 창업기업 모집에는 134팀이 지원해 지난해(74팀)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1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해 12월 ‘청년벤처 육성사업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청년창업기업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해 12월 ‘청년벤처 육성사업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청년창업기업가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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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경기 침체와 창업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청년들의 도전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사회문제 해결형 ‘임팩트 창업’ 등 혁신 분야에 지원이 집중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20개 팀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비즈니스 특강, 1:1 멘토링, 발표 준비 등으로 구성된 창업캠프에 참여한다. 멘토링은 온라인으로, 나머지 과정은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서 진행된다.

최종 대면 발표평가는 이달 12일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서 열리며, 지원 동기, 사업 아이템의 경쟁력, 성장 전략 등을 평가해 10개 팀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팀은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강화, 사업화, 법인 설립, 네트워킹, 투자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각 팀에는 평균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공간도 제공된다.


연말에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 직접 투자 연계, CES 참가, 창업입주공간 이용 등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서대문구는 지역 대학 창업지원단 및 캠퍼스타운사업단과 협력해 창업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본사를 둔 창업보육기업 씨엔티테크(주)를 올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이성헌 구청장은 “창업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이번 모집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대문구가 청년창업의 중심지가 돼 더 많은 청년이 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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