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여수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유화학산업의 새 도약을 위해 CCUS클러스터 지정, 국가기간산업 위기 극복 특별법 제정,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부연도 내놨다.
이번 지정은 정부가 지역의 주된 산업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정한 첫 사례로, 정부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엄중히 인식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이날 환영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석유화학산업이 생태계를 회복하고 미래형 산업구조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이번 지정을 발판 삼아 여수화학산업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여수국가산단·묘도를 CCUS 클러스터와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로의 조성을 추진하고, '국가기간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 조정 및 경쟁력 강화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해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을 위해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이번 지정으로 결실을 보게 됐다.
지정 기간은 2년이다. 이 기간 여수시는 약 622억 원 규모의 지방교부세를 추가로 배정받게 됐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총 3,707억 원 규모의 5개 분야 19개 지원사업을 발굴해 정부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을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위기 극복과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의 전환을 위한 결정적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24조 8,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도 본격화해 탄소중립, 수소에너지, 스페셜티 및 인공지능(AI) 산업 등 미래 신산업 기반을 지역에 확고히 구축하고, 앞으로도 여수산단 경쟁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