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기장시장 2026년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 선정

5년간 40억원 투입, 기장시장 일대 자율상권 활성화 추진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기장시장 일대가 '2026년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전통시장 중심의 자율상권 활성화에 본격 착수한다.


기장군은 30일 부산시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의한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억원(국비 20억원, 시비 10억원, 군비 10억원)이 투입된다고 전했다.

기장시장은 전통시장과 인근 건물형 상가, 개별 점포형 상가, 노점 등 복합적인 상권 구조를 가진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한 골목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율상권조합과 상권기획자로 구성된 전담 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상인·청년창업가·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기장만의 독창적인 상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역, 다시마, 쪽파 등 지역 원물과 기장읍성, 장관청 등 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해, 전통시장 중심의 로컬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상권 스토리 브랜딩 개발 ▲상인 통합컨설팅 및 창업스쿨 운영 ▲'기장옛길' 특화가로 조성 ▲'기장물길' 청년마켓 및 이벤트 공간 조성 ▲리브랜딩 학교 운영 ▲시즌 프로모션 ▲전담지원기구 운영 등 상권·상인 중심의 생태계 구축과 지속가능한 상권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기장시장 자율상권조합 김동찬 이사장은 "조합 설립 이후 상인 간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며 상권의 공동체 기반을 다져왔다"며 "80년 전통을 가진 기장시장이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의 우수한 지역 원물과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연계해, 기장시장을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매력적인 상권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지속가능한 상권 조성과 통합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기장시장이 상권활성화 사업의 전국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장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상권활성화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로컬크리에이터 기업인 ㈜로컬바이로컬 주관으로 자율상권조합 설립, 리브랜딩, 팝업스토어 운영 등 사전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5개년 운영계획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미 적격 통보를 받은 상태다.

기장시장 입구 전경.

기장시장 입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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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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