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2년 8개월간 진행된 재건축 공사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용인시는 김량장동 529에 건립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28일 열린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버스노선을 가동했다고 29일 밝혔다.
터미널 재건축은 1994년 지어진 기존 터미널이 노후화로 안전등급 'E등급'을 받으면서 추진됐다. 시는 2022년 8월 예산 175억원을 들여 새 터미널을 착공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임시 운영한 뒤 올해 2월 준공했다.
터미널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881㎡ 규모다. 시는 터미널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해 12월 경남여객을 민간위탁사업자로 선정했다.
매표소와 대합실, 운수사업 사무실, 운수종사자 휴게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성 운수종사자를 위해 별도의 휴게시설도 갖춰 눈길을 끈다. 여성 운수종사자 휴게실은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해 11월 시설점검 과정에서 경남여객 측에 제안해 마련됐다.
외관도 차별화했다.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하는 한편,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을 통창 유리로 시공하고 외부 캐노피를 설치했다. 시는 터미널에 전기버스를 위한 충전시설도 마련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 시장, 시의회 의원과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공사에 기여한 유공자 3명에게 '용인시장상'을 수여했다.
이 시장은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춘 버스터미널로 시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남여객과 운수종사자들이 시설 관리와 버스 운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한편 터미널에서는 시외버스와 영남·호남 주요 지역을 오가는 고속버스는 물론, 인천공항·김포공항 등을 연결하는 공항버스, 용인 주요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노선 정보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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