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스릭슨 골프공에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 적용

공 커버에 적용…탄소 배출량 30% ↓
타구 시 접촉 시간은 늘어…성능 높여

SK케미칼 이 골프공에 자사 바이오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을 적용했다. 석유화학 기반 소재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낮은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온을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글로벌 골프 브랜드 스릭슨의 '2025년형 지스타 시리즈' 골프공에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골프공 성능을 높이면서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에코트리온은 100% 바이오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 생산 공정 대비 온실가스 발생을 30% 감축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SK케미칼의 100% 바이오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이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글로벌 골프 브랜드 스릭슨의 '2025년형 지스타 시리즈' 골프공에 적용됐다. 뉴 지스타 시리즈 골프공 제품 사진. SK케미칼

SK케미칼의 100% 바이오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이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글로벌 골프 브랜드 스릭슨의 '2025년형 지스타 시리즈' 골프공에 적용됐다. 뉴 지스타 시리즈 골프공 제품 사진. 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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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코트리온은 탄성, 복원력, 내마모성 등 우수한 물성을 지녀 우레탄 및 스판덱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던롭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협업 골프공 타구 시 접촉 시간은 자사 기존 제품 대비 시간이 최대 18% 증가했다. 또 이번 골프공은 브룩스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 등 세계적인 투어 프로와 최경주 프로를 비롯한 국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에서 선택되는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온을 통해 골프공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및 레저용품에 지속 가능한 바이오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포츠 산업에서의 바이오 소재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 본부장은 "바이오 소재는 석유 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에코트리온을 활용해 각종 브랜드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골프 업계에서도 탄소 감축을 비롯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에코트리온 도입 역시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채택함으로써 순환형 사회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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