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은 김대식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하버드 연대'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8일 김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한 대행과 이 후보가 같은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알려져서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우리 당 권성동 원내대표도 중앙대 동문"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반명연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 권한대행과 이 후보의 연대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본 것이다.
홍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홍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이 후보와 단일화는 굉장히 속도가 빨리 붙을 수 있다"며 "4명의 후보 중 홍 후보가 이 후보와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론조사 어떤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약 10% 가까운 숫자를 이준석 후보가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면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한 팀이 저는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 역시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을 방문했을 당시 만난 외국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나 하버드 졸업했어요(I'm a graduate of Harvard)"라고 말한 영상이 퍼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과도한 자랑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한 권한대행은 "한 대원이 하버드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어서 제가 반가워서 '너 하버드 나왔냐, 동창이구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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