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시영아파트가 최고 21층, 314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월시영 아파트는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1988년 준공된 12층, 2256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신월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다. 다수의 공원과 학교가 가까워 주거 입지가 좋은 지역임에도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이 추진력을 받지 못했다.
신월시영은 2023년 1월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쳐 2년여 만에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이 지역은 공항과 인접해 고도제한을 받는 지역이지만 시가 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최고 21층까지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최고 21층, 아파트 3149가구(임대주택 196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한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 받았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기존 단지 중앙에 위치한 신월근린공원을 북측으로 이전 재배치하기로 했다. 지양산, 한울공원, 독서공원, 오솔길공원의 산책로가 연결되는 총 2.3㎞ 길이의 양천초록길을 완성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주변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도록 계획했다.
서울시는 "향후 교통계획 등 이번 심의에서 수정가결 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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