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에 우크라戰 즉시 종전 압박…백악관 "항구적 휴전 추구"

루비오, 러 외교장관과 통화
백악관, 푸틴 사흘 휴전에 "항구 휴전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거듭 압박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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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끝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전날 러시아의 요청으로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했다. 그는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에서의 다음 단계, 즉시 종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이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항구적 휴전을 추구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8~10일 사흘간 휴전을 선언한 데 대해 "항구적 휴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잠정적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살상을 멈추고 유혈사태를 중단시킬 항구적 휴전을 보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 대통령)는 양국 지도자에게 점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합의를 이루는 데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또한 현실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정상은 협상 테이블로 나올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2차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대(對)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하고 종전 협상에 서명하라고 압박했다. 이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휴인 다음 달 8~10일 사흘간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한다고 이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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