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이 오는 6월 정식 개통한다.
검단연장선은 인천 1호선 계양역에서 서구 불로동까지 6.8㎞를 연장해 3개의 정거장(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을 추가 설치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검단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책으로 추진됐다.
검단연장선은 2019년 12월에 착공했으며, 지난 달 시설물 검증 시험을 마쳤다. 현재 영업 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시는 개통에 앞서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마치고 최근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시는 물가 상승에 따라 총사업비를 7277억원에서 7900억원으로 623억원 증액했고, 향후 인천지하철 2호선과의 환승 거리를 고려해 검단호수공원역(103정거장)의 위치를 옮겼다. 또 철도 근로자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종점부 선로 형태를 직선화하는 방안을 토대로 노선 연장 길이를 기존 6.9㎞에서 6.825㎞로 변경했다.
시는 기본계획 변경을 완료한 후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보고와 철도 안전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는 물론 계양·부평·주안 등 기존 도심지역, 송도국제도시까지 인천 전역을 아우르는 대중교통망이 구축된다. 특히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20분에서 8분으로 12분가량 줄어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7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연장선 개통에 맞춰 교통체계를 사전에 면밀히 점검하고, 노선과 환승체계도 정비해 시민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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