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산불 피해 지역 많이 찾는게 도와주는 것"

"피해 입은 지역에 놀러가도 되나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오는걸 꺼려하시는데 그것 때문에 오히려 발길이 끊어진거다. 오히려 관광을 더 많이 오셔야 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영덕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산불피해 현장 점검차 영덕을 찾은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영덕의 명소 중 하나인 대게거리에 도착하자마자 "대게거리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유 장관은 영덕의 주요 관광지와 명소를 둘러보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문체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대게거리에 이어 영덕군 관계자, 지역 상인회와 함께 삼사해상공원과 삼사해상산책로, '코리아둘레길'의 동해 구간인 해파랑길, 블루로드 4코스 등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 따개비 마을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 따개비 마을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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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 따개비 마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 따개비 마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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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화마를 입은 피해 지역을 둘러보며 "주민들이 정신적으로도 지금 트라우마를 많이 생겼을 것 같다"며 "정부든 지자체든 힘을 합쳐서 빨리 복구를 해야 된다. 피해 복구는 당연히 서둘러서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무엇보다 피해 지역에 관광객이 다시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문체부가 관광 홍보, 숙박권 제공 등 피해 지역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피해 지역을 찾아 가서 많이 좀 보고 그 지역에 머물고, 숙박도 하면서 어쨌든 피해 지역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을 찾아 ‘코리아둘레길’의 동해 구간인 해파랑길 21코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을 찾아 ‘코리아둘레길’의 동해 구간인 해파랑길 21코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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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안동을 찾아 안동구시장의 찜닭 골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안동을 찾아 안동구시장의 찜닭 골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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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자체, 관광 유관 단체, 관광업계와 함께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응원하는 '여행+동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지역 방문 혜택 강화, 관광 이미지 회복 위한 국내외 홍보, 지역 특화 여행상품 개발, 주요 행사·연수회(워크숍) 개최 독려 등을 추진한다. 유 장관의 이날 영덕 방문도 여행+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3월에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국민들이 산불 피해 지역을 집중적으로 더 많이 관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관계 부처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여행가는 봄 캠페인도 원래 5월 말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여름까지 계속 이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주=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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