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제25차 정기회에서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조기 구축'에 한목소리를 냈다.
단체장들은 지난해 개청한 우주항공청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체결했다.
사천 항공우주 고속국도는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의 지선으로 연화산 분기점에서 삼천포항 IC를 신설하는 총사업비 1조3954억원, 연장 18.3㎞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이래 지난 2월 말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사천지구를 신청사 부지로 확정하였고, 이에 따라 우주항공 관련 주요 앵커 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 연구 기간 등 다수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착공한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 등 기반 시설이 완공되면 남해안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대비한 교통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영호남 9개 시·군 단체장은 우주항공청의 조기 정착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경남 서부 4개 시군(진주·사천·남해·하동)과 전남 동부 5개 시군(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으로 구성된 행정협의회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세계5대 우주 강국 도약을 목표로 야심 차게 개청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정착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으로 남해안을 방문할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건설은 꼭 필요한 사업이며, 이를 위해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지속해서 관계기관 및 국회 등을 대상으로 건의와 공동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 구축은 사천시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남해안 남중권의 공동번영과 영호남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132만 남중권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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