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4강 발표…후보들 민심 행보 박차

5개 여론조사 결과 평균치로 4인 발표
김문수·한동훈 각각 청년·지역발전 공약 발표
홍준표, 韓개혁 공약 홍보 및 의협 방문
나경원, 영남 방문…안철수, 방송 출연
유정복·이철우, 언론 출연…양향자, 오세훈 접견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7시, 6·3 조기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할 4강 후보를 결정한다. 예비후보 8명은 1차 컷오프에서 생존하기 위해 막판까지 정책·현장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 국민 각 8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를 토대로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4인을 발표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탄핵 반대파(반탄) 나경원 의원과 탄핵 찬성파(찬탄) 안철수 의원이 4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여론조사를 시작한 21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경선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5.4.21 김현민 기자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2차 경선 진출자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여론조사를 시작한 21일 국회 본청 국민의힘 사무실 앞에 경선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2025.4.2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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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꼿꼿 문수의 오전 9시 정책 발표'를 통해 대학가 반값 월세존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가 원룸에 대한 건폐율·용적률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 원룸 월세를 기존보다 더 싸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한 전 대표는 오전 9시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5대 메가폴리스 조성을 위해 제대로 된 산업 유치, 정주 환경 조성, 첨단 인재 육성,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한민국 개혁 100가지를 발표한 홍 전 시장은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에 출연해 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의정 갈등 해소 등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나 의원은 전날 대구에 이어 부산과 울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및 지역 기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자갈치시장·신정시장 등을 찾아 민생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안 의원의 경우 대구 KBS, CBS 라디오 등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예비후보들을 비판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인재인 자신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는 후보임을 부각한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각각 언론 출연 일정과 경북 일정 소화하고 막판 보수 표심에 호소한다. 양향자 전 의원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약자와의 동행에 대한 논의를 통해 중도 보수 표심 몰이를 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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