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산지에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기 타워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섰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50분께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 일대에 설치된 4.7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한 기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발전기는 민간 발전업체가 운영 중인 11기 가운데 하나로, 사고 직후 화순군은 현장 민간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나머지 10기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또 전류 발생 여부와 보호장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산불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잡초와 가연성 폐기물을 제거했다.
군은 긴급 안전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전기 전도 원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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