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 악당국가'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제 55회 지구의 날은 이날 그는 우리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CAT)가 작년 11월 공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에서 우리나라는 67개국 중 63위였다"며 "산유국을 제외하면 꼴찌 수준"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2035년 이후의 감축 로드맵도 빠르게 재정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2028년 제3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통해 환경 분야에서도 세계에 모범이 되는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감축 실천에 대해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탈(脫)플라스틱 로드맵 수립도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말 그대로 '알맹이'만 팔아서 쓰레기를 줄이는 '알맹상점'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드는 순환 경제 거점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을 전략 육성하고, '소비자 수리권'보장으로 생활 속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만나 한국 증시 현황 및 평가 브리핑을 듣고 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 했다. 2025.04.21 윤동주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미세먼지와 저감 대책 구상도 나왔다.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생물다양성 회복과 관련해 "산불 발생 지역 생물다양성 복원에 집중하겠다"면서 "육지와 해양의 생물다양성 보호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국가생물다양성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SNS 말미에 이 전 대표는 "오늘 저녁 저와 함께 우리 모두 10분간 불을 끄고 하늘의 별을 찾아보자"며 "이제부터 진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오늘은 '지구를 지키는'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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