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가 가상으로 맞붙는 3자 대결 구도에서도 크게 앞서며 과반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6.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 따르면 여야의 대선 주자가 소개된 뒤 선택하는 방식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당내 경선 중인 이 전 대표는 지난주 조사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 중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3%포인트 오른 12.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3%포인트 상승한 8.5%,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3%포인트 오른 7.5%, 나경원 의원 4.0%(새로 포함), 안철수 의원 1.3%포인트 오른 3.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후보군에서 빠진 뒤 지지율이 여권 후보에 분산된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10% 초반대에 머물며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내 후보로만 좁혀 진행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18.6%, 한 전 대표가 14.9%, 홍 전 시장 12.4%, 안 의원 9.6%, 나 의원 6.4%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 후보 내 적합도에서는 이 전 대표가 53.4%로 앞서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7.3%,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5.7%로 나타났다.
가상으로 진행된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 대표는 앞섰다. 당내 경선이 진행 중인 이 전 대표와 이미 후보 선출을 마친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을 고정한 채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 홍 전 시장과 대선 3자 대결을 벌인 결과 이 대표는 각각 54.2%, 54.6%, 54.6%를 얻으며 과반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8.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0.2%포인트 하락한 32.9%, 조국혁신당은 1.4%포인트 떨어진 4.2%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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