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과자인데"…블핑 제니 한 마디에 '월클' 된 이 과자

농심 열흘간 주가 10% 넘게 오르기도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국내 과자 '바나나킥'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 누리꾼의 이목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농심은 바나나킥을 테마로 삼은 도넛을 미국 디저트 카페에 출시했다.


농심은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디저트 카페 '노티드' 해외 1호점에서 '바나나킥 크림 도넛'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도넛은 농심이 노티드와 손잡고 함께 출시한 제품으로, 바나나 향 크림을 담은 도넛 위에 토핑으로 바나나킥 과자를 올린 게 특징이다.

바나나킥을 소개하는 블랙핑크 제니. 제니퍼 허드슨 쇼

바나나킥을 소개하는 블랙핑크 제니. 제니퍼 허드슨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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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나나킥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제니의 언급으로 미국 내에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제니는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했다. 해당 토크쇼 프로그램은 미국의 가수 겸 인기 배우인 제니퍼 허드슨이 진행하는 주간 프로그램으로, 주로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쇼로 유명하다.


당시 제니는 바나나킥 과자 봉지를 카메라에 비추며 "가장 좋아하는 과자"라면서 "진짜로 맛있다. 이걸 먹으면 바나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권하기도 했다.


노티드 미국 1호점에 선보인 바나나킥 도넛. 농심

노티드 미국 1호점에 선보인 바나나킥 도넛.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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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말에 전 세계 소비자의 이목이 바나나킥에 집중됐다. 이후 바나나킥이 글로벌 트렌드 검색어 상위권으로 치솟는가 하면, 농심의 주가도 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실제 농심의 주가는 지난달 10일 38만6500원에서 열흘 뒤인 같은 달 20일엔 42만6500원으로 약 10.3% 상승했다.

바나나킥의 해외 관심이 높아지자 농심이 제작한 SNS 홍보 포스터. 농심

바나나킥의 해외 관심이 높아지자 농심이 제작한 SNS 홍보 포스터.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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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농심 공식 SNS가 공개한 포스터를 보면, 캐릭터로 의인화된 바나나킥이 "나 5초 동안 단독 샷 받았다"라고 자랑하는 모습이 보인다. 제니의 제니퍼 허드슨 쇼 출연을 염두에 둔 패러디물로 보인다.


한편 농심은 앞으로도 노티드와 다양한 협업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농심은 "해외 1호점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매장에서 바나나킥을 시그니처 메뉴에 활용할 정도로 최근 큰 화제를 모았다"라며 "바나나킥을 비롯한 킥 시리즈가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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