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올해 영업이익 178억 달성 기대

K웹툰 기반 글로벌 플랫폼 기업 수성웹툰은 올해 영업이익 1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성웹툰은 지난해 웹툰 플랫폼 '투믹스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했다. 전 세계 11개 언어로 서비스하는 구독형 웹툰 플랫폼 투믹스는 전 세계 회원 약 6000만명을 확보했다. 전체 매출 중 약 80~8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원화 약세 환경에서는 환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투믹스를 통해 자체 IP 콘텐츠를 안정적인 정액제 모델로 글로벌에 공급한다"며 "2차 콘텐츠(웹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물 수출에 따르는 관세나 물류 리스크 없이 콘텐츠를 바로 서비스할 수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서의 비교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과 주요국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수성웹툰은 관세와 수출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구조로 재평가받고 있다. 수성웹툰은 올해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정액제 구독료에 더해 물류 관세 부담이 없는 디지털 콘텐츠 제공 기업으로 '한국판 넷플릭스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성웹툰은 올해부터 웹툰 연결 자회사로 웹툰 회사들을 본격 편입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 "수성웹툰은 자회사 '투믹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수출 시대를 열면서 '한국판 넷플릭스'로 주목받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회원 정액제 구독료를 기반으로 하며 트럼프 관세 영향이 거의 없는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이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는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이 지난 2월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성웹툰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수출기업과 달리, 구독형 디지털 콘텐츠 수출 모델을 갖춘 구조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믹스의 글로벌 정액제 매출 모델은 넷플릭스형 콘텐츠 수익 구조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481억 원, 영업이익은 1950% 증가한 2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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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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