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영화관 30여년 만에 '군민 곁으로'

88석 일반영화 7천원·3D 영화 9천원 관람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지난 17일 강진읍 어울림센터 준공식과 함께 3층에 조성된 '강진영화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개관은 1990년대 초 강진극장 폐업 이후 30여 년 만에 군민 곁으로 돌아온 영화관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깊은 관심과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 출신 김의성 배우가 강진 군민들에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 출신 김의성 배우가 강진 군민들에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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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관식에는 강진 출신 배우 김의성이 참석해 영화 로비 상영 전 무대인사를 통해 "부모님의 고향에 이렇게 멋진 문화공간이 생겨 무척 뿌듯하다. 강진영화관이 많은 사람의 추억과 위로가 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 기념으로 17∼18일 이틀간 군민 대상 무료 시사회가 진행된다. 특히 지역 내 어린이집 및 병설유치원 아동 30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 애니메이션 '출동 왕 엉덩이 히어로' 특별 상영도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영화관은 총 2개관 88석 규모로 조성돼 2D 및 3D 상영이 가능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팝콘 등 간식 판매대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 요금은 일반 영화 7,000원, 3D 영화 9,000원이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청소년, 경로 우대 등은 할인 적용 때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시중 영화표 가격이 2만 원을 넘고 OTT 플랫폼이 대세인 요즘, 강진영화관은 합리적인 가격과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시할 전망이다.

강진원 군수는 "영화 한 편이 사람에게 주는 감동은 크다. 군민 모두가 가까운 곳에서 문화적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강진영화관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전만 해도 강진읍, 성전면, 병영면에 영화관이 있을 정도로 강진은 생활, 교통, 문화의 중심지였다"며 "영화관 개장과 더불어 올가을 남해선 철도 개통, 내년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 개통, 까치내재 터널 완공 등으로 지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강진을 더 살맛 나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진영화관은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가며, 매일 4∼5회 정규 상영한다. 자세한 상영 시간표 및 예매는 강진영화관 공식 홈페이지 무비애 및 현장 발권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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