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먹고 야구 봐야지"…황금연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대전

대전, 전년대비 숙소예약률 190%↑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지역 대표 빵집 성심당과 야구 인기에 힘입어 인기 급상승 지역에 등극했다.


대전의 대표 명소가 된 성심당에서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허영한 기자

대전의 대표 명소가 된 성심당에서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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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놀유니버스는 야놀자플랫폼·인터파크투어·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숙일 기준 5월 1~6일 국내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 예약 건수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예약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제주특별자치도(16%), 전라남도(15%) 순이다.


대전광역시가 전년 대비 숙소 예약 건수 성장률 190%를 기록했다. 놀유니버스

대전광역시가 전년 대비 숙소 예약 건수 성장률 190%를 기록했다. 놀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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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숙소 예약 건수 성장률로는 대전광역시가 190%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전은 전국구 빵집으로 부상한 성심당을 앞세워 '빵지순례'(맛있는 빵을 찾아다니는 여행) 명소로 회자되며 관광객이 급증한 바 있다. 또 최근 대전 내 한화 이글스 신축 야구장, 인공 호수 등 가족 단위 관광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수도권 인근의 새로운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경상남도(171%), 전라남도(161%)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휴 기간 중 국내 레저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놀유니버스는 "서울 근교 시설 중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 및 아이들과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등 체험형 콘텐츠가 가족 단위 이용객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강원도처럼 꾸준한 인기 지역은 물론 대전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까지도 다양하게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기별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상품과 플랫폼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의 여가 경험을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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