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민간단체 주도의 행사가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의 슬로건을 걸고 진행된다.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행사위)는 17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5·18 전야제와 부대행사 등 개요를 설명하는 언론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행사위는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슬로건으로 걸고, 다음 달 17~18일 금남공원 일대 사거리서 전야행사를 열 예정이다. 17일에는 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 오월풍물굿 대동한마당을 진행하고, 18일에는 민주대성회와 광주인권상 시상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24일 오후 1시부터는 5·18청소년문화제(부제 : 소년이 온다)가 준비됐다.
그동안 전야제는 대행진이 끝난 뒤 집결했던 5·18 민주광장 인근 전일빌딩 245 앞 도로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금남로공원 앞 금남로4가역 교차로에서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PM(프로젝트 매니저) 사업이 펼쳐진다. 이번 PM은 12·3 내란을 통해 발화된 청년의 목소리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의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올해 선정된 임채빈 청년PM은 '청년, 오월을 이어적다'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5·18민중항쟁에 대한 문화 콘텐츠를 창작하고, 청년세대를 겨냥한 웹툰, 전시, 음악, 연극 등의 다양한 미디어로 5·18민중항쟁을 재구현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24일 오후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본 행사는 참여 부스, 거리공연, 민주성회, 테마전시, 플래시몹 등의 메인 행사가 펼쳐지며, 방탈출 게임, 퀴즈로 만나는 오월과 민주주의, 금남로 놀이터, 금남로 카페테리아 등의 기타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해마다 진행돼 온 시민참여사업은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 참여형 공모사업이다. 이를 통해 45주년 행사위 사업에서 살피지 못하는 부분을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들로 메우게 된다.
오병윤 행사위원장은 "다가오는 45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에 오월 정신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2·3 내란 이후 다시 만날 오월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