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에 초등학교·유치원 생긴다

공공공지→학교용지 변경 재심의 가결
임대주택 1100→1020가구로 조정
총 가구수 5970가구로 변경

한남3구역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조성된다. 공공공지로 변경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시교육청과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학교 건립을 확정했다.


한남3구역 조감도

한남3구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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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재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재심의 결과에 따라 기존 공공공지(8500㎡)가 학교용지(1만755㎡)로 변경됐다. 한남3구역 내에 31개 학급 규모의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재심의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 중부교육지원청의 학교설립계획 의사를 확인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시설을 반영하기로 했다.


향후 교육청의 학교시설사업시행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구역 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가 이후 한남3구역 조합원 등 주민들의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


한남3구역 총 가구수는 기존 5988가구에서 5970가구로 변경됐다. 학교용지 변경 과정에서 임대주택 가구수는 기존 1100가구에서 1020가구로 줄었다. 분양주택 수는 면적 조정 등을 통해 4888가구에서 4950가구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공공공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학교용지의 면적이 늘었고 학교 건물 등이 신설되는 과정에서 임대주택이 축소되고 공원도 줄어 배치가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38만6364㎡)에 지하 7~지상 22층, 127개동에 아파트 5970가구와 판매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용적률은 238.25%에서 237.07%로 조정됐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을 통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주거환경뿐 아니라 교육 여건까지 고려한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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