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벼 키다리병, 도열병 등 종자 전염성 병해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볍씨 온탕 소독장'을 오는 5월 16일까지 운영한다.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기술센터에 '볍씨 온탕 소독장'을 설치하고, 오는 5월 16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볍씨 온탕 소독은 고품질 쌀 생산의 첫걸음으로 꼽힐 정도로 벼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벼잎선충 등 종자 전염성 병해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온탕 소독을 위해선 우선 탈망기나 소금물 정선을 통해 충실한 볍씨를 선별한 뒤, 완전히 건조된 볍씨를 준비해야 한다. 이후 60도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찬물에 20~30분간 식히는 방식으로 소독을 마친다.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볍씨를 적정량인 10kg 이하로 나눠 그물망에 담고, 물 순환이 원활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때 소독 중에는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친환경 재배 농가의 경우 온탕 소독 후 석회유황합제(22%액)를 50배로 희석해 24시간 침지처리하면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99% 이상 높일 수 있다.
온탕 소독장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곡성군농업기술센터 또는 7개 면사무소(옥과권·석곡권역) 산업팀으로 문의하면 사전 준비 사항과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곡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볍씨 온탕 소독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더 많은 농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병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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