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홍준표, 대구시장 사퇴…"더 큰 역할 할 것"

洪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하나 된 韓만들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6·3 조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내려놨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대구혁신 100+1' 사업 중 70%를 완성하고 나머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다. 이 모든 여정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시장직은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의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이제는 대립이 아닌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이며, 그 길에 대구와 대구시민이 중심이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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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 페이스북에 "오늘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사퇴한다"며 "지난 3년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나는 꿈을 여러분들에게 주었고 이제 그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은 대구시민과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들의 몫"이라며 "저도 그 꿈을 완성 시키는데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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