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통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를 원한다는 소식에 이렘 과 동양철관 이 강세다.
10일 오전 9시37분 기준 이렘은 전일 대비 3.48% 상승한 1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철관은 6.61% 상승한 14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스콧 배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관세 연기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알래스카 LNG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 일본, 대만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업계에서는 관세 협상을 무기로 미국 내 산업 투자를 다시금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총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사업이다. 약 450억달러(약 64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렘은 한국선급(KR)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선급 인증을 획득하며 LNG(액화천연가스)을 포함한 조선용 강관을 안정적으로 납품 중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렘의 조선용 강관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46.6%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렘은 최근 국내 조선업의 수주 호황에 맞춰 특수 강관 설비를 증설한 바 있다.
강관 제조업체인 동양철관은 천연가스 및 송유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가스관, 송유관, 강관말뚝, 배관용 강관, 상수도용 도복장 강관, 내지진각관 등이 있다. 특히 정부의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및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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