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권오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투자 본질 집중하는 종합 투자사로 진화"

퓨처플레이가 기존 류중희·권오형 각자 대표 체제에서 권오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퓨처플레이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퓨처플레이

원본보기 아이콘

8일 퓨처플레이는 “단독 대표 체제 전환은 더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3년 설립된 퓨처플레이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까지 밀착 지원해 온 투자사다. 2022년 벤처캐피털(VC)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섰다. 운용자산(AUM)은 최근 2년 사이 1700억원 이상 증가해 올해 1월 기준 277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퓨처플레이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라이프스타일 등 글로벌 성장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 전략 수립 ▲인재 확보 ▲글로벌 진출 등 기업의 전 성장 단계에 걸친 밀착형 지원을 제공한다.


권 대표는 올해로 퓨처플레이 합류 10년 차를 맞았다.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교 엠허스트 졸업 ▲딜로이트 보스턴 및 베트남 지사 근무 ▲나스닥 상장사인 SCI인베스트먼트컴퍼니에 인수된 핀테크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기업 ‘피노미얼(Finomial)’ 초기 멤버 등으로 활동했고, 2015년 퓨처플레이에 정식 공채로 입사해 인베스트먼트 그룹 투자 총괄을 맡았다.


그간 권 대표는 성과 기반의 투자 체계를 구축하고, 2022년 공동대표 선임 이후 퓨처플레이의 정체성을 액셀러레이터(AC) 중심에서 종합 AC·VC로 전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권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기술,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1등이 될 수 있는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하며, 예비 창업부터 스케일업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최고의 파트너가 되려고 한다”며 “이번 체제 개편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본격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퓨처플레이 창업자인 류중희 전 대표는 향후 퓨처플레이의 벤처 파트너로서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새로운 분야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창업가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과 사회적 임팩트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