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의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가 낙하물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3시20분경 파주시 와동동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A(55)씨가 건물 상층부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잔해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이날 오전 사망했다.
문제가 된 콘크리트 잔해는 지름 12cm, 두께 5cm 크기로, 49층 높이 건물의 상층부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낙하 충격으로 머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작업을 진행한 하청업체 소속 남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아울러 A씨의 사망으로 현대건설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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