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이차전지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일부 종목의 경우 우려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관세 인상은 배터리셀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배터리 제품은 ESS에 한정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 인상에서 제외된 동박(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중국과 경합 구도에서 조금 숨통이 트이게 될 음극재(포스코퓨처엠) 관련 종목을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전반적으로 한국 양극재 기업들의 2025년 미국향 수출비중은 약 12%로 크지 않다. 셀 기업들은 공장이 미국에 있어 타격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엘엔에프의 경우 미국향 수출 물량이 없고, 전체 매출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 물량도 중국, 유럽향으로 파악된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미국향 매출 대부분이 포드향 물량으로 2분기 미국 내 생산이 이뤄지는 블루오발SK의 공급분에 해당해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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