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CIO "고수익·저위험 '사모신용' 투자 비중 5% 늘릴 것"

POBA 머니쇼 자산운용 전략 발표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은 축소

행정공제회가 향후 5년간 자산 운용 전략과 관련해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 축소와 사모신용 대출, 리츠(REITs) 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POBA 머니쇼’에서 자산운용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POBA 머니쇼’에서 자산운용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권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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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POBA 머니쇼’에서 “행정공제회는 은행, 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사모신용 대출과 추세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 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과를 내는 운용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대출, 부동산 담보 대출 등의 사모신용 대출 투자는 고수익을 내면서도 많은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5년간 행정공제회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 28.7%인 사모신용 투자 비중을 2029년까지 33.5%로 4.8%포인트 늘린다는 것이다.


리츠(REITs)와 신흥국 투자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허 CIO는 "미국 부동산에 대해서는 좋게 보지 않지만 부동산을 유가증권으로 거래하는 리츠는 좋게 보고 있다“며 ”리츠의 패턴을 보면 금리와 반비례한다. 금리의 패턴을 잘 활용하면 리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베트남은 평균 연령이 각각 28세, 33세로 젊고 다이내믹한 시장“이라면서 ”이들과 같은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 투자는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허 CIO는 “실물자산은 일정한 사이클이 있어 어느 정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현재 33%인 투자 비중을 2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올해 자산운용 환경의 특징으로는 대변혁, 예측 불가능성을 꼽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예외주의 강화와 달러 강세, 4%대 고금리 유지 등이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 CIO는 “시장 환경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게 자산 운용전략에도 변화를 줘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893억원을 기록하며 9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산(27조6000억원) 수익률은 9.1%를 달성해 공제회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28조7691억원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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