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3월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에서 새 CI를 입힌 보잉 787-10 항공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승객이 비행하는 동안 가장 불편한 요소로는 아이 울음소리와 난기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하물 보관 서비스 회사인 바운스(Bounce)가 2000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기내 스트레스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각각 51.6% 및 51.5%)이 ‘우는 아이’와 ‘기내 난기류’를 꼽았다. 주변 소음과 연착, 붐비는 화장실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불친절한 승무원, 혼잡한 통로, 매우 춥거나 더운 기내, 화장실 기다림 등이 꼽혔다.
3월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대한항공 라이징 나이트(Rising Night)’ 행사에서 새로운 CI가 도장된 항공기가 공개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기내에서 제공되는 과도한 음주 서비스는 11위를 기록했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불편함을 느끼는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8~24세 응답자 중 14.5%가 기내 음주 서비스에 대해 불안함을 나타낸 반면, 65세 이상 응답자의 경우 34.8%가 불편함을 느꼈다.
바운스는 설문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내 승무원 서비스, 좌석 공간, 추가 지원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스트레스 없는 항공사를 선정했다.
1위는 싱가포르항공(스트레스 프리 점수: 10점 만점에 8.94점)였다.이코노미석 좌석 너비가 18.5인치로, 톱 10 항공사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해 장거리 비행에서도 더욱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싱가포르항공은 예민한 승객을 위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지만, 기내에서 들을 수 있는 명상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자연의 소리와 감미로운 연주곡으로 구성된 스포티파이(Spotify) 플레이리스트가 승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2위는 대한항공(스트레스 프리 점수: 8.82점)으로 예민한 승객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라고 바운스는 전했다. 이코노미석 좌석 피치는 32.5인치로, 경쟁사인 캐세이퍼시픽(32.0인치)과 일본항공(31.7인치)보다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너비는 17.8인치로 싱가포르항공보다는 좁지만, 서울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 파리, 방콕 등 장거리 노선에서도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싱가포르항공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리뷰에서 만점을 얻어 승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항공사 중 하나로 꼽혔다고 바운스는 설명했다.
3위는 캐세이퍼시픽, 4위는 일본항공, 5위는 카타르항공 등이었다. 이밖에 영국 저비용 항공사인 이지젯, 버진애틀랜틱, 영국항공, 스위스항공 등이 톱10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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