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은 새 학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일해 등 봄철 호흡기 감염병과 홍역 등이 전국적으로 유행됨에 따라 대책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호흡기 감염병은 연례적으로 학기 중 발생이 증가했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이는 만큼 신학기 실내 공동생활을 하는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 감염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한 것으로 의심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 수는 2025년도 1주 차에 유행 정점을 지나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으나, 7~18세는 여전히 유행 기준보다 높다. 백일해의 경우는 지난해 전 세계적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층 위주로 크게 유행했다가 방학을 계기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아동센터에 등록된 감염 취약계층 아동 대상 감염병 예방수칙 생활화 및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손 씻기 체험 등 예방 교육을 실시 중이다. 어린이집 대상 연령별 맞춤 감염병 예방 교육 지원과 담양 소식지, 온라인 앱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역의 경우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2024년 총 49명, 지난 6일 기준 16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군은 감염병 감시·관리를 위해 관내 기관·단체 등 해외 방문 시 홍역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이어 관내 의료기관에는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진료 시 해외 여행력, 접종력, 선행 환자 등을 확인 후 진단검사 및 보건소 신고, 개인위생 수칙 교육을 당부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및 가정통신문 배부, 교내 환자 발생 즉시 병원 진료와 등교중지 권고, 예방접종을 독려했다.
군 관계자는 “해외여행 전 접종, 해외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와 보건소 신고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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