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티이엠씨,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특수가스 가격 폭등하면 수혜”

[클릭 e종목]“티이엠씨,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특수가스 가격 폭등하면 수혜” 원본보기 아이콘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6일 티이엠씨 에 대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특수가스 가격이 폭등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기업이다. 특수가스 제조에 필요한 합성·정제·혼합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국책과제 수행과 종합 반도체기업(IDM) 협업을 통해 네온(Ne), 디보란, CO 등 고순도 특수가스를 국산화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60%), 삼성전자(10%), Micron(5%), Kioxia 등이며 매출액은 낸드(NAND) 60%, 디램(DRAM)이 30%를 차지한다. 주요 자회사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장비를 제조하는 티이엠씨씨엔에스와 손자회사인 EV 배터리 검사장비기업 와이에이치티(YHT)가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 확대와 4월 미국 낸드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낸드(NAND)의 고단화와 디램 (DRAM)의 초미세화가 진행되면서 반도체 특수가스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공급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특수가스 국산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돼 왔다”고 진단했다.


희귀가스는 노후 제철소의 유독가스에서 얻을 수 있는 특수가스로 국제 갈등 시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이 급등한다. 과거 러-우 전쟁 당시 자원의 무기화 등의 이유로 특수 가스 공급 불안이 고조됐었으며 네온 가격은 55배 폭등한 바 있다.

티이엠씨 2017년부터 네온 분리·정제 기술을 확보해왔고 2022년 포스코와 함께 고순도 네온 생산 설비를 개발했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돼 특수가스 가격 급등이 발생한다면 티이엠씨의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CO 가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3공장을 완공했고 삼성전자 요청으로 디보란을 생산하는 2공장 증설 완료, 2027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인근 신규 공장 설립 추진 등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경쟁사와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나 디보란 생산 방식이 달라 기술 침해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최근 포스코기술투자의 지분율 감소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특수가스는 퀄 테스트 통과에만 최소 1년의 검증 기간이 필수고 포스코와 함께했던 협력은 높은 기술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