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 1년새 40% 늘었다

4년 만에 혼인 건수 20만건 돌파

지난해 결혼 건수가 4년 만에 20만건을 재차 돌파한 가운데, 한일 청년 사이의 결혼이 늘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 남편-일본 아내의 국제결혼은 전년대비 40% 폭증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약 2만9000건(14%) 늘어난 수치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20만건을 재차 넘어선 것이며,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결혼. 픽사베이

결혼. 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연간 결혼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간 줄곧 전년대비 감소하다가 지난해 1%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까지 결혼 건수는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초반 남녀의 결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34세 남성의 결혼은 1만6700건(23.8%) 증가했고, 여성도 1만6300건(24%) 늘었다.


국제결혼도 전체 혼인 건수를 높인 요인이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대비 1000건(5.3%) 증가했다. 외국 남성과의 혼인은 5000건으로 2.6% 증가했고,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은 1만6000건으로 6.2% 늘어났다. 외국인 남편 국적의 경우 미국인(28.8%)이 가장 높았고,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다.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은 2015년 이후 최고인 1176건으로 집계됐으며, 직전 해 대비 40% 늘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