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협상에 참여한 러시아 대통령 특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을 시사했다. 그는 조만간 머스크와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18일(현지시간)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미래에 머스크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다.
그는 드미트리 바카노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과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국과 이 분야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소유한 머스크와 화성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해 "인류를 전진하게 하려는 독특한 지도자"라고 호평했다.
그는 러시아에 매장된 희토류 금속 개발도 미국 회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는 미국 파트너가 (희토류) 매장지에 투자하는 데 개방적"이라며 "경제 분야 대화가 진행 중인데 구체적인 단기 프로젝트 형식은 아니다. 서로에게 유용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하는 형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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