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윤석열 탄핵 야 5당 국회의원 연대'(탄핵연대) 소속 의원들이 단식 8일 차인 18일 단식을 중단했다.
탄핵연대 공동대표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 5당 지도부가 '단식을 중단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단식농성 중인 탄핵연대 의원들과 협의해 이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 오늘 정오를 기해 단식 투쟁은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을 비롯해 민형배·김준혁·서영석·위성곤 의원,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 등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단식농성은 초선 의원들이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양문석·이재강·임미애·채현일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이날 정오부터 같은 장소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광화문에서 단식 10일 차에 돌입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혈압과 혈당이 8일 차부터 떨어졌다며 건강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끝난 지 오늘로 22일째"라며 "윤석열 파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격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헌재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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