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제 후티가 美 공격하면 이란에 책임 묻겠다"

美국방부 "목표 달성까지 후티에 압도적 무력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후티의 지원 세력인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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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미군을 겨냥한) 후티의 모든 (미사일 등의) 발사는 이란 지도부에 의해 발사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의 대미 공격에 대해) 이란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티를 향해 "막대한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군의 무력 사용이 어느 선에서 멈출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션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 작전의 최종 단계는 후티가 미국 선박을 공격하고 미국인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파넬 대변인은 "중동에서의 정권교체를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묻는 말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매우 분명하다. 모든 옵션은 현재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5일 후티 공습에서 테러 훈련 장소, 무인 항공기 인프라 등 3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해당 작전이 향후 며칠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습 과정에서 발생한 후티의 저항에 대해서는 공격이 100마일(약 160km) 이상 빗나갔다며 반격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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