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호주의 조선·방산업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화오션 의 주가가 상승세다.
18일 오전 9시25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6.95%)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됐다.
앞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 자회사인 'HAA No.1 PTY LTD'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호주 자회사를 통해 호주에 본사를 둔 오스탈의 지분 매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LNG선과 해양플랜트 수주 본격화로 실적 개선 사이클이 확장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 부문 수익성 개선 속도 상향으로 2025~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4.0배로 기존 대비 20% 상향했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할증은 실적 개선 장기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시점 수주잔고 기준 2027년까지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향후 상선 부문의 LNG선 수주, 해양 부문의 대형 FPSO(부유식원유생산설비), 특수선 부문의 국내외 군함 수주까지 고려하면 2028년 이후에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수선의 경우 2026년 중동, 2027년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능성이 존재하며, 건조 기간을 고려하면 수주 이후 5년간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군함의 경우 신조선 수주와 지분 투자한 필리조선소 등 2가지 경로로 수주 및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특수선은 2030년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이는 장기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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