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의 초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관리비가 온라인에서 공개돼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그니엘 관리비 미쳤다'라는 제목으로 올 1월분 시그니엘 관리비 고지서 사진이 올라왔다. 이 고지서를 보면 517.94㎡ 면적인 해당 세대의 관리비는 671만8610원이다. 이는 연봉 1억원인 직장인의 월급 실수령액인 약 660만원보다도 더 많은 금액이다.
관리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일반 관리비로 112만3400원이다. 이 밖에도 공동전기료 41만2690원, 공동난방비로 33만810원 등이 부과됐으며, 청소비, 경비비, 관리 운영비 등도 각각 10만원 이상에 달했다.
높은 관리비의 주된 원인은 시그니엘 레지던스에서 제공하는 고급 서비스로 인한 인건비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6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객실 정돈, 세탁, 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 소방대와 소방차를 포함한 37명의 안전요원이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 중이다.
관리비 고지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공짜로 살게 해줘도 관리비 때문에 못 살겠다", "납기 후 연체료가 우리 집 한 달 관리비네", "세상에 부자 많다", "이래서 시그니엘에 입주 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잠실 시그니엘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자리한 고급 주거시설이다. 이곳은 133~829㎡의 면적인 223가구로 이뤄져 있는데 분양가는 42억~37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는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7㎡ 고층 매물이 110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시그니엘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배우 조인성, 방송인 클라라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전청조가 거주해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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