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보관해온 고려인 관련 역사 유물 1만2,000여점이 디지털화된다.
광주 고려인마을이 보관해온 고려인 관련 역사 유물 1만2,000여 점이 디지털화돼 온라인에서 공개된다. 광산구는 특별교부금 5억 원을 들여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을 조성하며, 8월까지 유물 전수조사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려인마을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1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산구는 특별교부금 5억원을 들여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내달 2일까지 용역 업체를 모집하고, 선정된 업체는 8월까지 유물 전수조사, 목록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진행한다.
현재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일부 유물을 전시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 탓에 상당수가 개인 보관돼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온라인 전시 방식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유물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화된 자료는 온라인 박물관 형식으로 제공되며, 일부 서적은 영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된다. 특별 기획전도 마련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인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디지털 전시로 고려인 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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