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수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확산한 가운데 김수현의 팬카페·계정이 잠정 폐쇄됐다.
13일 김수현의 팬카페 '유카리스'는 전날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유카리스는 김수현의 1호 팬카페로, 현재 약 2만9000명 팬이 모여있는 곳이다. 다만 유카리스 운영진은 "카페의 일시 비공개 이유는 회원 대상 사이버불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영하던 김수현 팬계정도 폐쇄됐다. 팔로워가 43만명에 달했던 이 팬계정은 "좋아했던 배우에게 이별을 고한다(To the actor I once admired, goodbye)"는 글을 올리며 폐쇄 소식을 전했다.
앞서 김수현은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수년간 연애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따르면 김새론의 유족들은 고인이 15살부터 6년 동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세연은 연일 두 사람의 연인 관계였음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편지 등을 내놓고 있다.
김수현 측은 10일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지만, 추가 사진이 공개된 12일 이후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수현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광고계도 대응에 나섰다.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케이빌리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고, 샤브올데이는 자사 채널에서 김수현 사진을 삭제했다.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딘토도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했다. CJ푸드빌은 김수현과 계약 기간이 이달 종료되는데,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제 의혹의 여파로 김수현은 13일 예정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촬영도 불참한다.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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