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은 시작에 불과?…"대규모 붕괴 이어질 것" 또 다시 경고한 '부자아빠'

9일 '부자아빠' 기요사키 SNS
"최악의 증시 붕괴 이미 진행 중"
"결국 대규모 붕괴 사태 이어질 것"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피해"

로버트 기요사키. 야후 파이낸스

로버트 기요사키. 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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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또다시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9일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주식 시장의 하락세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결국 대규모 붕괴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2014년에 출간한 '부자아빠 예언집'에서 역대 최악의 증시 붕괴를 예측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며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을 경우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재정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퇴직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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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는 금·은·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연일 주식 및 ETF 같은 금융상품보다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요사키는 "가짜 화폐에 해당하는 달러와 채권으로는 자산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가치가 있는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TF도 달러와 채권과 다를 바가 없다"며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ETF보단 해당 자산에 직접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부자 아빠'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기요사키는 수년간 주식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부채 리스크를 지적하며 "거품이 낀 모든 자산이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기요사키의 지속적인 경제 위기 경고가 '과도한 비관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그의 발언은 여전히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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