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기반 방어주에 관심을 둘 때라고 10일 당부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해외 금융시장도 미국 경제지표와 20일에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환율 부담으로 신규 해외투자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고환율 상황은 해외 투자자에게 환차손 위험을 증가시켜 신규 해외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는 해외 투자에 대한 혜택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며 "고위험 파생상품 투자 제한, 해외주식형 TR ETF의 과세이연 혜택 축소 등 정책이 발표되고 있어 투자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 ▲ 크래프톤 ▲ 한국전력 ▲ 파마리서치 ▲JYP엔터테인먼트 ▲SPC삼립 등을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단순한 게임 개발사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저평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전력은 지난 몇 년간 적자 기조가 지속되며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면서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쥬란 돌풍은 일시적 트렌드가 아니라 전 세계 미용?재생의학 시장 성장과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파마리서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또 "최근 중국 시장의 규제 완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K-팝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엔터 산업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도 자유로운 업종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추천했다.
이어 "올해 SPC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지난해 SPC 미국 법인이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27년까지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빵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C 삼립은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어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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