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1개 시군, 공공데이터 평가 ‘미흡’…시민 불편 가중

보령시·천안시·금산군만 '우수'...아산시·예산군 등은 미흡

충남도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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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충남 지역의 상당수 기초자치단체가 ‘미흡’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공데이터 접근성 및 활용도 저하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가 지난 4일 공개한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기관별 평가등급'에 따르면 충남도는 이번 평가에서 96.97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또 충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보령시, 천안시, 금산군만이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홍성군이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서천군,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당진시, 부여군, 서산시, 아산시,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11개 시·군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


공공데이터는 시민들에게 교통, 환경, 복지, 안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흡 평가를 받은 지자체들의 경우 데이터 제공 체계가 불완전하거나 품질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업과 연구기관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지역 간 정보격차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또 시민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확보하지 못하면 민원 업무가 증가하고, 공공서비스의 질도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공공데이터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행안부는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년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리체계, 제공·활용도, 데이터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 등급을 매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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