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방산기업 퍼스텍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9.01% 급등한 4320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산 무기 수출 증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퍼스텍은 무기용 전자 자동 제어기기, 무인항공기 지상 통제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그동안 T-50, 수리온, 단거리 지대지, 지대공 유도무기,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등 굵직한 국산 무기 체계사업에 참여해 발사 통제 장비, 구동장치, 냉각장치, 자동소화장치 등을 개발·생산해 왔다.
국산 무기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잇달아 수주 발표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한항공과 313억원 규모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초도양산사업 계약, 지난해 12월 LIG넥스원과 457억원 규모 중거리 지대공 무기(천궁-2) 유도탄 구동장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도탄 비행 자세를 제어하는 유도탄 구동장치는 천궁-2뿐 아니라 현무, 현궁, 비룡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퍼스텍은 지난달 3일 매출액 2073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7%, 83.3%, 17.9% 늘어난 수치다.
방산 기업으로 주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지 않는 퍼스텍은 실적 개선과 관련해 "사업 다각화 및 원가 절감으로 인하여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