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취업 취약계층과 청·장년층의 실업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일자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에 총 12억원을 투입해 168명을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올해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2억원 증가해 약 3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됐다. 시는 이를 통해 실업 문제를 완화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고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채용에는 총 587명이 지원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가구 소득, 재산, 부양가족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168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근로자들은 구미시청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등 63개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로 시간은 연령별로 차등 적용된다. 65세 이상은 주 15시간, 65세 미만은 주 30시간, 청년층(34세 이하)은 주 40시간 근무하게 된다. 시급은 1만30원이 지급되며, 주요 업무는 행정업무 보조, 환경정화, 마을 가꾸기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생계 안정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참여자들이 민간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구직지원 서비스, 직업훈련,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공공형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사업은 오는 7~8월 중 모집을 거쳐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공형 일자리 사업이 취약계층과 청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