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이 장 초반 강세다. LNG(액화천연가스) 산업 호재로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9시14분 기준 태광은 전장 대비 10.28%(2350원) 오른 2만52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강세 배경에는 태광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 밸류체인의 성장을 이끄는 첫째 요인은 여전히 LNG"라며 "2028~2030년 LNG 터미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광 역시 LNG 사업을 키워나가며 전사 실적 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광의 수주잔고는 약 1540억원 수준(LNG 비중 약 60% 추정)으로 추산된다.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차가 약 5~6개월임을 고려할 때 2025년 상반기 실적 역시 과거 대비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위 연구원의 진단이다.
태광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662억원, 영업이익은 28.8%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위 연구원은 "종속회사의 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던 점과 연말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한 점이 전사 연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3000억원 상당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별도 기준 2000억원대 후반의 연간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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