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간첩 암약 등을 운운한 윤석열 대통령을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파면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정치 선동이라는 말도 부족해 간첩 암약까지 주장하는 윤석열의 망상의 끝은 도대체 어디입니까"라며 "망상에 붙잡힌 내란 세력을 헌재가 만장일치로 파면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25일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야당이 참사를 정쟁에 이용했을 뿐 아니라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같은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북한이 민노총 간첩단에 ‘이번 특대형 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투쟁과 같은 정세 국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한 분출시켜라’라는 지령을 보냈다"며 "거대 야당이 북한 지령을 받은 간첩단과 사실상 똑같은 일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야말로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키우는 ‘선동 탄핵’이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