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25일 오전 천안시 서북구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지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세종-안성간 고속도로는 세종시 장군면에서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을 잇는 55.9㎞ 규모로 2019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 교량 붕괴사고는 오전 9시 50분 천안시 서북구를 지나며 청룡천교를 가로지르는 교량 연결 작업 중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해 오후 3시 현재 기준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교량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방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들은 뒤 "사고 발생 지역이 경기도와 충남 모두 해당하는 만큼 관할을 따질 것 없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사고 조기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사고 초기 충남소방본부에서 주도로 현장 대응 지휘권을 갖고 총괄 대응해 왔지만 사고 발생지역이 경기도 안성시와 가까워 현장 대응 지휘권이 경기도 합동종합지원본부로 넘어갔더라도 충남도도 해당하는 만큼 경기도 합동지원본부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사고 신고 접수 직후 곧바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사상자 구조를 위해 69명의 인력과 21대의 소방 장비와 구급 구호 장비를 긴급 투입하는 등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정낙도 안전기획관 등 사회재난 대응 관계 공무원을 사고 즉시 보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도 관계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 주재로 사고 수습 지원 대책 회의를 갖는 등 효율적 안정적 사고 수습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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