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이 강세다. 전 세계에서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2022년 탄생한 피겨AI는 395억달러(약 56조4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26억달러 대비 15배 이상 급등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를 비롯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했다.
25일 오전 11시2분 삼현은 전날보다 19.0% 오른 1만4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현은 모빌리티, 방산, 로봇산업 분야에서 국내 유일의 3-IN-1(모터, 제어기, 감속기) 통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동화 핵심 통합제품을 전문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친환경차 및 로봇용 제어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전략적 지분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 등 공격적 사업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재편 승인’을 받고,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삼현은 이번 사업재편 승인과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을 통해 모터, 제어기, 감속기 요소기술을 통합한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의 사업화 속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구동모터 분야의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1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한 매체는 삼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삼현이 고객사와 로봇용 관절 모터 공급 관련 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봇 핵심 부품을 꾸준하게 개발하고 양산에 나서면서 로봇 업체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피겨AI 가 시리즈B 투자 밸류 대비 약 15배 높은 50조원 수준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도 나왔다"며 "시장이 생각하는 최고 수준 휴머노이드 가치와 시장 파급력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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