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하면 2배 더 불려줘"…강동구, 디딤씨앗통장 가입대상 확대

본인 적립금 2배만큼 정부가 추가 지원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아동까지 확대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저소득층 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가입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강동구 제공.

강동구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기존에는 0~17세 보호대상 아동(양육시설·가정위탁시설 등)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 가입기준이 0~17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아동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신규가입 대상자는 약 1900명(2월 기준)으로 증가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필요한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통장에 가입한 아동 또는 후원자가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정부에서 익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금액의 2배를 매칭 지원한다. 만기 시 저축액의 최대 3배에 가까운 금액을 받을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적립된 금액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 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디딤씨앗통장 신규 가입을 원하는 경우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복지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가입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유사 자산형성 지원사업인 ‘서울시 꿈나래통장’ 가입자는 중복 가입이 제한된다.


한미정 강동구 아동청소년과장은 “디딤씨앗통장 가입과 꾸준한 저축이 아동의 자립 준비와 올바른 저축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